120205

1. 오늘 거의 5키로를 걸었다. 가게들도 들어가고 했으니 아마도 6키로정도는 걸은것같다. 다리 근육이 점점 사라져 가는 느낌이다. 지릿지릿거린다. 걷는걸 좋아하니 뭐 별 상관은 없지만 날씨가 너무 춥고 좀 꾸민다고 찢어지고 징 밖힌 바지에 위에도 짧은 코드 하나 걸치고 가서 추워 죽는 줄알았다. 게다가 걸은것만큼 먹어댔으니 뭐. 살빠지는건 바라지도 않는게 좋을 것 같다.

미술관은 내가 그렇게도 보고싶었던 그림을 봤기때문에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나도 그렇게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강력하고 에로틱하면서도 심플한 그림들. 너무 좋다.

2. 그런데 돌아오다가 무서운 흑형들을 만났다. 자기 음악 시디를 강매하는 사람들이었는데, 나는 돈이 없다고 나 학생이라고 돈이 없다고 했고 그사람이 자기도 학생이라고 하길래 너도 학생이면 학생이 돈 없는거 알지 않냐고 답변하니까 1달라만 받고 사라졌다.

1달러를 빼앗기긴 했지만 그래도 그정도로 끝난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문제는 그 오라방… 300달러나 빼앗겼다. 처음엔 그거 하나 재치있게 못빠져나가나… 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서도… 생각해보면 난 여자라 봐준것같기도 하고. 나때문에 더 빼앗겼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흑형이 자기 공연한다고 보러오라고 주소도 적어줬는데. 너 같으면 가겠냐? 1달라 빼앗아놓고??

이쁘다고 하면 다냐!? 

아니 돈 가져갔음 됬지 왜 자꾸 자기 가나에서 왔고 음악하러 뉴욕왔다고 얘기해주는데. 난 너랑다시 안만날 사이랑께롱? 몰라도 되. 워매. 지금 생각해도 짜증이난다. 아니 난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짜증난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비교하면안되는데… 왜 자꾸 그 사람이라면 보호해줬을텐데 란 생각밖에 안들지. 나 진심 나쁜 여잔가? 아니 더 웃긴건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날 보호해줘야 할 이유도 없고 어느 누구도 날 보호해줘야할 의무는 없다. 오히려 내가 요즘 약해진 걸테지. 오히려 날 보호하기만 하려고했으면 나도 내 스스로 할수 있어! 란 생각을 했을거다. 

난 아무래도 운동선수랑 사귀어야하나부다.

3. 오늘도 미술관 내일도 미술관. 내일은 반사람들이랑 함께. 언제나 혼자서만 돌아다녔는데. 요즘 뭔가 여럿이서 돌아다니는 일이 많아진다. 확실히 사람들이랑 있음 편하다. 근데 미술관은 혼자서 보는것도 편하기도 하다. 근데 또 함께하는 것도 좋다.

난 참 복잡한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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