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724

어린애들은 어렵다. 이해하기가 어렵다.

내가 생각하는 어린애들이란 것이 결국 85년 이하를 모두 지칭하는 말이기도 한데, 사실 나도 80년대생이니 피장파장일수도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것들은 싹퉁바가지가 없어 쯧쯧 하는 듯한 말로 하게되는 나도 그닥 좋아하는 느낌이 아니기에 참아보려고 하기도 하고, 또 나도 누군가에게는 싸가지 없는 사람일 수도 있기에 왠만하면 모든 것들을 이해하려고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일단 내 속은 풀어야 하겠기에 적어두자면

어제 오늘 점심에 만날 약속이 잡혔었다.

상대방은 내 학교 선배이면서 연하인 아가씨로 영국으로 1년 계획을 잡고 어학연수를 2주전쯤 온 상태였다. 난 원래도 세달목적이었고 온지 한달정도 된 상태인지라 왠지 이미 오래있었던 것 마냥 한 느낌도 있었다. 뭐 사실대로 말하면 딱 조금은 지친기분의 상태. 그러다가 선배면서 그닥 대화는 나눠본적없는 A가 나에게 조르는 듯한 느낌으로 보자고 투정하니 약간은 기분이 우쭐해 진 것도 사실인 것 같다. 내가 조금은 더 알고 있기도 했고 나이도 한살이라도 많고 그리고 한달이라도 먼저 와 있었으니.

각설하고

난 오후수업인지라 1시 시작이고 A는 오전수업인지라 12시 15분에 수업이 끝이 나기에 난 그 사이에 보자고 말했다. 40분도 안되는 시간이니 점심을 먹기엔 애매하고 그러느니 일단 얼굴이라도 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난 5분전 미리 그 곳에 가서 A를 기다렸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발생했다.

10시 45분쯤 런치를 같이 할거냐고 문자가왔고 난 1시시작이라 시간이 애매할거라 말했다. 그러자 좀 그러면 담에 먹어도 된다고 하길래 난 그냥 얼굴만 봐도 된다고 답변했다고 착각했다. 그래서 그냥 그 근처 카페에서 보자고 하면서 점심 먹을 시간 까진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게 11시반까지였고 12시 17분에 근데 친구가 있다며 문자가 왔다.

문제는 거기에 있었다. 난 10분에 이미 A의 학원앞에 있었고 17분 문자가 오기 바로 직전 그 아이와 그 아이 친구를 먼저 본 상태였다. 그랬기에 난 이미 마음이 조금은 불편했고 아 그럼 그냥오늘은 패스가 되려나 라는 식으로 문자를 했다.

생각해보면 나도 조금은 속 좁은 방식으로 대응을 한 것이기도 했다.

20분 결국 파토가 확정되었고 난 서운함을 담아서 시간이 좀 애매하게되었다며 다음에보자고 했다. 난 원래도 핸드폰을 그닥 잘 확인하는 타입의 사람이 아니다. 그럴바엔 확실하게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만나는 타입이지 이 앞으로 가서 뭘 다시 정하고 하는 타입이 아니다. 30분쯤에 내 서운함을 느낀건지 학원앞에서라도 보자는 문자가 와있었다. 쟈기가 그 앞으로 오겠다며 그리고 마지막 문자는 42분의 “여보쇼” 였다…

난 잠시 먹을것도 사고 할겸 돌아다니다가 1시가 되어서야 문자를 봤고 저 여보쇼란 답장은 조금 충격이었다. 버릇없게 라거나 혹은 예의없게라는 느낌에 조금 빡 올라버렸지만 그냥 이제봤고 수업을 하러 이미 들어왔다고 얘기했다.

지금 글을 쓰면서 머리를 식히고 정리를 하면서 느낀건 확실히 그땐 조금 흥분해있었고, 서로 그닥 그렇게 어긋날 필요 없는 문제였기도 했다는 것이다. 사실 나 혼자만 삐졌던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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